수익률위주 영업정책 도입증권사 늘어...포상제 도입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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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경증권의 박도근부사장(우)은 최근 수익률 최우수고 약정고전략서 전환고객에게 높은 수익률을 안겨주는 수익률 위주의 영업정책을 도입하는 증권사가 늘어나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설증권사인 삼성증권과 선경증권이 올들어 수익률 위주의 영업전략을 채택키로 공식 발표한 데 이어 대우증권과 럭키증권도 높은 수익률을 올린 직원과 고객에 대해 포상제도를 도입하는등 투자수익률을 중시하는 영업정책이 확산되고 있다. 대우증권의 경우 오는 7월부터 연말까지 6개월간 영업직원들이 관리하는계좌를 현금과 신용으로 분류한후 다시 1천만원~5천만원 사이의 계좌와5천만원 이상 계좌로 각각 나누어 부문별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직원에대해서는 부부동반 국내외 포상여행을 시켜주기로 했다. 럭키증권도 종전까지 거의 관심을 두지 않았던 고객의 투자수익률을 앞으로 철저히 관리하는 방향으로 영업전략을 바꾸고 우수조언상과 실전투자게임 등을 통해 영업직원이 고객의 수익률을 최대한 높이는 방향으로 유도키로 했다. 우수조언상의 경우 지점장을 제외한 전영업사원과 투자규모가 1천만원을넘는 계좌를 대상으로 회계연도를 기준으로 6개월 단위의 수익률을 계산해수익률이 높은 직원 7명에 대해 30만원에서 1백50만원까지의 포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또 신전투자게임은 증권저축 가입자중 실명의 고객으로부터 신청을 받아93회계연도중의 주식및 채권투자 수익률을 종합 평균해 수익률이 높은고객에게 포상을 한다는 것. 삼성증권도 최근 고객들의 투자수익률을 관리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구축을 완료,오는 7월부터 3개월 단위로 투자수익률을 평가,우수고객에대해서는 포상을,직원에 대해서는 인사고과에 반영키로 했다. 선경증권은 최근 92회계연도(92년4월~93년3월)중의 투자수익률을 따져신용계좌 부문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한 투자자 조모씨 및 현금계좌 부문1위인 이모씨에 대해 각각 5돈짜리 금메달을 상금으로 주었다. 이밖에 동서증권도 영업직원들을 대상으로 우수조언상 제도를 마련,실시중이고 쌍용증권은 지난 4월을 기준일로 오는 8월말까지 6개월간 일정으로 대학생 모의투자게임을 실시중인데 전국의 52개 대학에서 3백8개팀이 참여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지금까지 고객에 대한 수익률보다는 약정고를 올리는 데주력하는 바람에 일임매매등 변칙적인 영업행태와 그로인해 증권사고가빈발하는 원인이 되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