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쇠고기협상 타결...올해 수입쿼터 9만9천톤으로 확정

한미쇠고기협상이 지난해 6월이후 5차례의 협상끝에 26일 타결됐다. 한국과 미국정부 대표는 이날 과천정부청사 농림수산부회의실에서 제5차 쇠고기협상 4일째 회의를 속개하고 올해 쇠고기수입 기본쿼터를 총9만9천t으로 정하고 오는 95년까지 매년 7%씩 물량을 늘리며 94년10월부터 슈퍼마켓도 업계간 자율구매(SBS)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하는 내용의 협정문에 가서명했다. 이에따라 미국 호주 뉴질랜드등지에서 들여오는 쇠고기수입쿼터 총물량은올해 9만9천t, 94년 10만5천9백t, 95년 11만3천3백t으로 늘어나게됐다. 이번 협상에서 확정한 올해 기본쿼터는 지난해 물량 6만6천t에 비해 50% 늘어난 것이며 지난해 우리나라 쇠고기소비량 22만6천8백t의 43.6%에 달하는 것이다. 한미 양국은 또 미국의 쇠고기수출업체와 국내수요자가 직접 거래할수 있도록하는 업계간 자율구매제도의 개선방안으로 94년10월부터 슈퍼마켓의 참여를 허용키로 했다. 이로써 SBS대상은 축협 한국냉장 관광용품센터등 모두 4개로 늘어나게 됐다 양국은 이와함께 국내관광호텔에 공급되는 수입쇠고기중 특정부위 고급육에대해 2%의 부과금을 물리고 나머지에 70~1백%의 축산진흥기금을 부과하던 조항도 개선, 2%부과금 적용대상을 늘리기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