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중개회사 내년중 설립...환거래 자유화에 대응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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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거래를 전담하는 외환중개회사(브로커리지 하우스)가 내년중에 설립될 전망이다. 27일 재무부에 따르면 신경제5개년계획등에 따라 외환거래가 크게 자유화되는 것에 대응,현재 하루평균 10억달러안팎에 머물고 있는 외환시장을 육성하기위해 내년중에 외환중개회사설립을 허용할 방침이다. 재무부는 이와관련,한국금융연구원에 외환중개회사설립을 포함한 외환시장활성화방안에 대해 연구를 의뢰해놓고 있으며 오는8월말께 이에대한 방안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재무부는 현재 외환중개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금융결제원의 자금중개실을독립시키는 방안과 콜중개기관인 단자회사에 외환중개업무를 부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자금중개실독립방안이 더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관계자는 "콜중개업무에 노하우가 있는 단자사들이 경험도 없는 외환중개업무를 담당하는 것은 무리"라며 "우선 자금중개실을 독립시킨후 외환시장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를 보아 복수브로커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외환브로커제도는 환율이 외환수급에 따라 결정되는 자유변동환율제도를 전제로 하고 있다"며 "환율변동폭이 제한되는 시장평균환율제도아래에서는 복수브로커제의 필요성이 그다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