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주니어밴텀급 챔피언 문성길 내달 3일 9차 방어전

WBC주니어밴텀급 챔피언 문성길(29,모리스프러모션)의 9차 타이틀 방어전이 오는 7월3일 서울교육문화회관 특설링에서 벌어진다. 오는 10월 8일, 일본에서 WBA주니어밴텀급챔피언 오니즈카 가쓰야와의 통합전에 앞서 열리는 이번 방어전에서 문은 동급3위에 올라있는 아르헨티나의 왼손파이터 카를로스 살라자르(30)와 `혈전''을 벌인다. 지난 25일 일찌감치 내한, 현지적응 훈련에 들어간 도전자는 30승(12KO) 3무3패의 전적의 소유자로 뛰어난 스피드와 왼손카운터의 파괴력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은 왼손잡이인 살라자르의 도전에 대비, 국내 왼손잡이와 집중적으로 스파링을 갖는 등 강도 높은 훈련에 임해왔다. 문은 천부적인 펀치력을 앞세워초반 탐색전이 끝난 2회 이후 맹공을 퍼부어 또 한차례의 화끈한 KO승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산이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챔피언 문은 약 1억원, 도전자살라자르는 1만달러의 대전료를 각각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