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민자당, 당 재정위원 명단공개 거부

민자당의 재정위원들이 28일 총재인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위촉장을 받고 청와대만찬행사에 참석했는데 당측은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위원의 명단공개를 거부. 당의 한관계자는 29일 "지금까지 여당에 정치자금을 내년 재정위원들은 자신이 경영하는 기업의 노조등으로부터 곱지않은 눈초리를 받은 일이 많았다"면서 "재정위원들의 요청에 따라 그동안에도 위원명단을 공개치 않은것"이라는 등 전례에 비춰 명단공개는 안된다고 강변. 그는 "새정부출범을 계기로 공개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를 기대한다"면서도 자신의 재량으로 명단을 내놓을 수는 없다고 설명. 현재 민자당재정위원 유순우위원장 이하 모두 69명으로 새정부출범이후 새로 위촉된 위원은 없으나 지난해 대선과정과 그이후 탈당한 박태준 김문기 전의원및 이름을 밝힐수없는 기업인 1명등 모두 3명이 줄었다는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