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매출피해 2천4백억...협력사 자금난 연쇄도산 위기

현대자동차 노사분규가 보름째 장기하되면서 생산 차질에 따른 피해액이 지난 30일까지 2천억원을 넘어서고 부품협력업체들은 납품이안돼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 연쇄도산 위기에 휩싸여 있다. 현대그룹에 따르면 분구중인 울산지역 7개 계열사의 29일 현재매출피해액은 2천4백87어거원, 수출 피해액은 8천87만잘러에 이르렀으며 협력업체피해액도 1천6백26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피해규모가 가장 큰 현대자동차의 15일부터 29일까지 생산실적은계획대비 47.4%에 그쳐생산차질 2만7천4백대, 이로인한 매출손실은 1천8백55억원, 수출피해는 5천8백55억원, 수출피해는 5천8백66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덩달아 일손을 늦춰야 하는 현대자동차협력업체들의 같은 기간 피해액도 1천2백98억원에 도달, 대부분 중소기업인 이들의 자금난이 한계상황을 맞고 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부품조달 관계자는 "부품 업체는 1주일정도 납품이 전면중단될 경우자금유통이 막히게 되는데 가동률 40-50%상태로 보름을 끌어왔기 때문에 이달초면 1주일 전면 중단과 같은 효과가나타나경영력이 취약한 편인 20-30개 협력업체로부터 연쇄도산이 곧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울산지역의 한 협력업체 대표는 "모기업에서 분규가 일어나자마자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 최대한 감량 작전으로 지출을 억제하고 있지만 더오래 끌면 버틸 자신이 없다"며 급한 나머지 대통령에게 타원서라도 낼작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