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카드` 불공정행위에 속한다는 지적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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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가 이달부터 발행할 예정인 "유공카드"(제휴카드)가 경품류 제공에관한 불공정행위에 속한다는 지적이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유공카드가 부당경품행위로 결론날 경우 백화점 호텔 주유소등 회원들의구매(이용)실적을 점수화하여 상품을 제공하는 "포인트 서비스"를 마케팅수단으로 삼고있는 많은 업체들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씨카드가 이달부터 발행할 예정인 "유공카드"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는 부당한 고객유인에 의한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는 것. 비씨카드가 유공과 제휴하여 발행할 예정인 유공카드는 회원이 주유소에서이 카드를 제시하고 기름을 넣을 때 1천원어치당 1점을 가산하고 생일이나결혼기념일 등에 기름을 넣으면 추가로 20점씩을 더해 총5백점이 되면 기름티켓이나 쿠폰을 상품으로 주는 포인트서비스카드다. 이카드는 고객의 카드사용실적을 연중 관리해서 누적된 실적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날부터 개정시행되는 경품류제공에 관한 불공정거래행위의 유형및 기준지정고시에는 소비자경품의 경우 거래가액 1만원미만은 경품가격 1천원이하,1만원이상은 거래가액의 10%이하(최고 5만원),실거래가 없는 경우 1천원미만의 경품을 연40일이내에서 제공할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유공카드는 40일 이내의 거래에 대해서만 규정이내의 경품을 제공할수 있고 회원의 카드거래실적을 연중누계로 환산해서 경품을 줄수는 없게 된다. 이렇게 될경우 유공카드는 별다른 효용이 없게된다. 비씨카드측은 "이런 식이라면 신용평점제도 회원의 카드사용실적이나사용행태를 연중 관리,우수회원에 대해 더 나은 대우를하는 것이니만큼공정거래법에 걸리게 된다"면서 항공사들이 마일리지서비스를 하고 있고주유소나 호텔 백화점들도 거래실적에 따라 회원들에게 경품을 제공하고있음을 감안,유공카드의 사용을 규제해서는 안된다고 반박하고 있다. 현재 일부백화점들은 거래실적을 점수화하여 일정점수이상인 회원에 대해서는 갈비세트나 냄비세트 등을 제공하고 있다. 또 하나은행과 신한은행도 포인트서비스를 개시,하나은행의 경우 카드이용실적누계에따라 마일리지(mileage)로환산하여 항공권을 회원에게 주고있다. 한편 공정거래위관계자는"항공권 마일리지서비스는 국제경쟁력 차원에서용인하는 것이지만 오일카드등도 주유소에서 이런 서비스를 계속하면 위법이므로 신고가 들어오면 심사후 제재해야 할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에따라 비씨카드의 유공카드발급은 공정거래위의 적법판정이 날때까지늦춰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