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물선 수주 크게 늘어...전체 수주량중 절반 넘어

살물선(벌크캐리어)수주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등 조선3사의 상반기중 수주량 77척가운데 살물선수주는 전체의 절반을 넘는 41척인것으로나타났다. 이는 지난88년이후 살물선수주가 가장 많았던 91년 연간물량(45척)에육박하는 것이다. 업계는 이같은 추세를 감안할때 살물선이 올해 최대 수주선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조선소들은 지난90년 수주량 1백40척중 10척의 살물선을 수주했으며 91년에는 1백52척중 45척,지난해는 51척중 7척의 살물선을 수주했었다. 현대중공업은 상반기중 모두 27척을 수주했는데 이중 살물선이 15척(1백74만DWT)이었으며 대우조선이 33척중 17척(1백22만3천DWT)삼성중공업이 17척중 9척(86만7천DWT)이었다. 살물선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곡물의 해상물동량증가에 따라 운임이 높아졌고 하주및 선주들이 노후선박의 대체선을 앞당겨 발주하려는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