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육성방안 제시안하면 집단유급도 불사"...한의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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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한의과대학생 3천여명의 개별 유급시한이 오는 5일로 다가왔으나 학생들이 자신들의 요구관철을 고집하고 있어 수업복귀 가능성이 희박해지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와 전국한의과대학 학생회(전한련), 전국 11개대 한의대학장 등은 1일 밤 서울 장충동 타워호텔에서 ''한의대생 유급방지에 관한 연석간담회''를 개최했으나 회의도중 학생들이 유급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하고 수업복귀를 위한 보사당국의 성의있는 자세를 촉구한뒤 회의 4시간만인밤 11시께 집단 퇴장했다. 조종제전한련의장(동의대 본4)은 "학생들의 수업 참여문제는 자체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며 "보사 당국이 민족의학인 한의학 육성방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집단유급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허창회 한의사협회장은 "학생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수업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한뒤 "앞으로 학생들의 대량 유급사태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