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환경오염 심각...각종 공해-소음에 시달려

[광주=최수용기자]광주시내 도심 철도 주변과 공항 인근지역은 소음이 환경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며 광주천의 오염이 최악의 상태에 이르는등 시 전체가 각종 공해로 시달리고 있다. 3일 광주시가 환경보전 중기종합계획 수립을 위해 전문업체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시내를 관통하는 호남선과 경전선 철도 주변의 소음이 호남선의 경우 10km이내 지역은 86~96db이고 경전선은 5km이내 지역에서 78~96db를 각각 기록,기준치 55db의 2배에 가깝다는 것이다. 또 광주공항의 소음도 활주로에서 종방향 3km 거리에서 81db가 발생,김포공항의 78.8db와 김해공항의 78db보다 훨씬 높다. 수질의 경우 광주시내 하천 가운데 광주천이 4등급으로 수질오염도가 가장높은 것으로 대부분의 하천이 2~3등급인 것으로 나타나는등 전수역에서 환경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기의 경우 4년뒤인 97년에 CO가 연간 5만7천여 으로 급증,오염을 가중시키고 예년평균 5일이던 황사현상도 14일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특정 산업페기물도 연간 8천3백여t이 발생하고 있으나 배출업소들이 자가처리보다는 위탁처리에 의존하면서 밤중에 몰래 버리는 경우가 적지않아 폐기물 처리장 설치와 재활용방안등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