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현대계열사 분규사태 7일이 고비...7개사 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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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김영근.김문권기자] 현대계열사노사분규는 현총련이 6일 "7일하루 총파업"을 재천명함에 따라 쟁의중인 8개사중 7개사가 전면파업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걷잡을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있다. 그러나 현총련은 총파업을 각계열사노조에 위임하고 현대그룹측이 대화에성의있는 모습을 보일경우 5개계열사 노조위원장의 간담회수용후 타계열사와간담회개최도 가능하다고 밝히는등 다소 유연한 태도를 보여 마지막 사태해결의 여지를 남겨놓고있다. 현총련은 이날 오전10시 현대그룹측과의 대화시도가 무산된뒤 곧바로 중앙위원회를 갖고 시한부총파업을 결정하고 7일 이후의 일정은 각 노조의 실정에 맞게 사업장별로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현총련방침에 따라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현대중장비 현대중전기 현대종합목재 현대미포조선 현대정공등 7개사가 7일 총파업선포식 조합원총회등을 갖고 하룻동안 시한부 전면파업할 예정이며 현대중장비는 당분간 계속 파업키로했다. 현대강관은 부분파업할 계획으로 있다. 전노협은 6일오후 중앙임원 및 지역대표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분규등 임투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9시간 부분파업했고 7일 야간조와 함께 3만여명의 조합원이 임단투승리결의대회를 여는등 총파업할 예정이며 현대중공업도 2~3시간씩 파상파업을 전개한뒤 오후3시에 조합원총회를 열고 7일부터의 투쟁방향을 설명했다. 현대중장비도 이날 5시간 부분파업했고 7일 오전9시 총파업선포식을 갖고당분간 계속 전면파업할 계획이다. 현대중전기도 7일 10시부터 문화행사로 하룻동안 총파업에 돌입한다. 현대종합목재는 이날 오후1시에 성실임금교섭촉구대회를 갖고 7일 총파업키로했으며 8일부터 당분간 파업을 계속하는것도 검토키로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날 정상조업하면서 임시대의원대회와 쟁대위를 잇달아 열고 7일 총파업에 가담키로했다. 현대강관은 이날 6시간부분파업을 벌였으며 7일에는 8시간으로 파업강도를높일 예정이며 현대정공은 불법파업 한달만에 정상조업했다. 한편 대검 최환공안부장은 현총련이 7일 부분연대파업에 돌입키로 한 것과관련, 파업규모에 상관치 않고 파업에 개입한 현총련간부 전원에 대해 제3자개입위반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최부장은 공권력투입여부와 관련, "현재까지 현대계열사들이 합법적으로 쟁의를 벌이고 있고 부분파업으로 강도를 낮춘 만큼 현단계로선 공권력투입은고려치 않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