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사 민간인 테러 상급자 개입여부 추궁...군수사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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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사 민간인 정치테러단 운영사건을 수사중인 군수사당국은 6일 국군정보사 소속 이상범(44) 중령을 소환해 정치 테러단의 실체 상급자 관련여부 등을 추궁했다. 군 수사당국은 김형두씨 등이 폭로한 김영삼 당시 민추협 공동의장 집침입 및 양순직 신민당 부총재에 대한 테러가 상부의 지시 없이는 이뤄지기 어려운 고도의 정치테러인 점을 중시해 당시 지휘계선에 있던 상급자들의 관련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이 중령은 조사결과 정치테러단의 팀장으로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시 이 부대에 근무한 적이 있는 김아무개씨는 "통상 이런 범행은 공작팀장이 공작여단장(준장급)에게 보고하면서 이뤄진다"며 "당시 정치적 상황으로 보아 공작여단장 윗선이 연루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