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울시의장 선거 거부키로..."민자 중앙당 지명"

서울시의회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6일 오후 3시 시 의사당 3층 소회의실에서 임시의원총회를 갖고 민자당 중앙당에서 지명하는 2기 시의회 의 장.부의장 선거를 거부하기로 했다. 이날 민주당 시의원 임시의총에서 참석의원들은 "자유경선이 아닌 중 앙당 지명에 의해 뽑힌 서울시의회 의장이 지방자치시대에 걸맞은 풀뿌리민주주의를 구현할 수 없다"는 데에 의견을 모으고, 오는 8일 의장단 선출 때 반대 성명서와 결의문을 배포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집단퇴장, 단상점거, 농성 등 더 강도높은 행동도 불사하기로 했다. 민주당 임시의총은 또 "민자당이 부의장 2명 가운데 1명을 민주당에 생색내기로 할당하고 10개 상임위원장을 독식하는 것은 비민주적인 처사 "라며 상임위원장 2석을 요구하기로 했다. 그러나 민자당쪽에서는 민주 당쪽 요구를 거부하고 1기 때와 마찬가지로 민주당에 부의장 1석만을 주 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