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진정위해 대출.예금금리 인상...중국 중앙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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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최필규특파원] 중국 중앙은행(인민은행)은 인플레 진정을 위해 오는11일부터 대출금리를 1.38%포인트, 예금금리 1.35%포인트씩 각각 인상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따라 중국의 대출금리는 10.7%,예금금리는 9.4%선으로 오르게 된다. 주용기 중국부총리겸 인민은행장의 지시에 따라 각 은행에 하달된 이번 금융긴축 정책에는 이밖에도 상환 만기일이 도래한 모든 대출금의 회수 국채 강제 인수 목표 달성 달러화에 대한 인민폐의 환율을 1대10으로 안정필요시 인민은행보유 달러화 매각을 통한 환시 개입등의 내용을 담고있다. 그러나 중국이 취할 긴축정책의 강도는 중국측이 당초 설정한 8~9%의 경제성장을 달성하는 선에서 운용되게 될것으로 보인다. 이는 주용기부총리의 정치생명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만약 강력한 초긴축정책으로 인해 경제성장률이 급격히 둔화될 경우 경제운용파탄의 책임을 지고 주부총리가 이귀선 전인민은행장에 이은 제2의 속죄양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와관련, 중국의 한소식통은 홍콩 일부 신문들이 긴축정책의 일환으로 승용차 수입을 완전금지할 것이라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하고 관수용 승용차 수입만이 금지될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중국 승용차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투자업체용승용차및 민간용(특히 택시회사및 호텔)승용차 수입은 종전대로 허용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