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10개항`정치선언'채택...북 NPT탈퇴철회.특별사찰수락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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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김형철특파원]동경 선진7개국(G7)정상회담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회담 이틀째인 8일 오전 북한에대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표명의 조속한 철회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 수락을 촉구하는 내용이 포함된 10개항의 "정치선언"을 채택,발표했다. 무토 가분(무등가문)일본 외상이 이날 발표한 정치선언은 핵.재래식무기의 확산방지유엔기능의 강화지역문제등 3개분야를 축으로 이뤄져 있으나 향방이 주목되던 NPT의 무기한 연장 지지표명은 북한의 핵개발 의혹과 관련한 일본측의 강력한 반대로 "무기한 연장이 중요하다"는 평가를 하는 선에서 머물렀다. 선진7개국 정상들은 정치선언에서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안보체제 형성에관한 대화진행에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북한은 NPT탈퇴표명 철회와 함께IAEA의 핵사찰협정에 따른 의무를 이행할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정상들은 또 "동경정상회담에 참석한 선진7개국은 앞으로 한반도의 비핵화선언 실현을 위해 노력할것"이라고 다짐했다. 정치선언은 오는 95년까지로 돼있는 NPT의 무기한연장의 중요성을 지적하고 핵 군축의 강력한 추진과 함께 제1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을 비준하지 않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하루빨리 START 을 비준하고NPT에 가입해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G7정상회담은 9일 경제선언을 채택하고 폐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