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휴경농지 급증...3년새 4배로 늘어

농촌 일손 부족과 농축산물 개방화시책에 따른 영농여건 악화로 농작물을 심지 않고 놀리는 휴경농지가 급증하고 있다. 9일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6월말까지 영농실태를 조사한 결과 휴경농지는 전체 농경지 20만ha가운데 4.2%인 8천5백여ha로 집계돼 지난 90년의 2천60ha에 비해 3년사이 3배 이상 늘었다. 이는 전국 평균휴경률 3.2%보다 1%포인트가 높은 것으로 농업진흥지역 지정면적의 확대방안이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런 휴경농지는 거의 비진흥지역 농지로 논보다는 밭의 휴경화가 가속화하고 있는데, 밭의 경우 전체면적 6만ha가운데 9%인 5천4백ha가 내버려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