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사조직 `알자회'회원 모두 1백20명...국회제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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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사조직으로 물의를 빚었던 이른바 `알자회''에 육사 34기(현계급중령)에서 43기(대위)까지 기수별로 12명씩 모두 1백20명이 가입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국방부가 나병선 의원(민주) 등의 요구에 따라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알자회는 지난 76년 육사 34기생도 12명이 `서로 잘알고 지내자''란 뜻에서 알자회란 이름으로 조직을 결성하고 휴가 때 상호방문 등을 통해 결속을 다지는 한편 해마다 후배기수생들을 회원으로 모집해왔다는 것이다. 국방부는 알자회가 86년 42기가 졸업하기 직전 43기에게 조직편성을 권유하는 과정에서 노출되자 대상자들에게 해체지시를 내려 86년 완전해체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알자회는 92년 9월 육군대학에서 38기 동기생 사이에 일부 주요보직과 관련한 회원끼리의 상호추천 등 인사특혜설로 다시 말썽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