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채권 평균 2천9만원...건설부집계, 작년비 19% 줄어

올해 채권입찰제가 적용되는 아파트의 가구당 채권평균(만기20년 연3%)매입액은 2천9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약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금까지 발행된 아파트채권은 모두 2조1천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건설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서울 신도시등 채권입찰제가적용되는 지역에서는 모두 4천7백97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됐으며 이들 아파트의 당첨자들은 모두 9백63억원의 아파트채권을 매입,가구당 평균매입액이 2천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가구당 평균매입액이 2천4백94만원 이었던것과 비교하면 19.4%감소한 것이다. 가구당 평균 아파트채권 매입액이 줄어든 것은 아파트가격의 안정으로 청약예금 1순위가입자들이 당첨을 위해 아파트채권을 경쟁적으로 높게 매입하는 경향이 없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가구당 평균 아파트채권매입액은 지난88년 6백87만원에서 89년 2천8백31만원 90년 4천4백86만원으로 크게 높아진후 91년 2천2백54만원 92년 2천4백94만원으로 낮아졌었다. 한편 재산은닉수단으로 최근 거래가격이 액면의 38%(발행1년이내기준)까지오른 아파트채권은 채권입찰제가 도입된 지난83년이후 모두 2조1천3백92억원어치가 발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아파트채권을 활용해 은닉되고 있는 재산은 줄잡아 8천억원어치에 이를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