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비리 12명 소환...검찰, 삼양화학전무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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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전력증강사업(일명 율곡사업)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중수부(김태정검사장)는 12일 군관계자에게 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있는 삼양화학 학산실업 AM코퍼레이션등 방위산업체와 무기거래상 관계자 12명을 소환,조사했다. 이날 검찰에 소환된 회사관계자는 연막탄 최루탄등을 생산,군납하는 삼양화학전무 박상준씨와 학산실업대표 정의성씨,AM코퍼레이션대표 이영우씨등이다. 또 대기업방위산업체 임원2명도 소환됐으나 업체및 소환자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이종구전국방장관등 군고위자들에게 뇌물을 준 경위와 구체적인 액수및 이전장관등에 대해 뇌물수수혐의를 적용키위한 직무관련성을 집중 추궁했다. 이들중 학산실업대표 정씨는 잠수함도입과 관련,김종호전해군참모총장(구속중)에게 5천만원을 준 혐의로 불구속입건된 상태이며 김철우전해참총장에게도 차세대구축함사업(TDX)과 관련,뇌물을 준 혐의를 받고있다. 삼양화학은 이전국방장관등에게 군납과 관련해 2억여원을 준사실이 적발됐다. 무기중개업체인 AM코퍼레이션대표 이씨는 90년초 휴대용 지대공미사일 구입선을 바꾸는 과정에서 이상훈전국방장관등에게 돈을 준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