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적자규모 갈수록 `눈덩이'...지난해 사상최대규모

철도적자규모가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13일 철도청에 따르면 지난해 철도의 영업손실은 1천1백72억원으로 지난 91년의 3백69억원보다 3배이상 늘어났으며 지난 86년에 비해서는 15배에 달하는 사상최대규모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8백5억원에 달해 전년의 16억원보다 무려 50배이상이 늘어났다. 이같이 철도적자규모가 늘고 있는 것은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수송량이 당초 계획에 크게 못미쳤고 철도사업의 영업보전을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보조금이 지난91년부터 끊긴데다 당초 92년1월부터 10.4%로 예정된 요금인상이 7월27일로 늦춰지고 인상률도 9.8%에 그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