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학생 10명중 1명이 우울증...입시강박-열등감 못이겨

서울시내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0명 가운데 한명이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우울증으로 나타난 학생들은 거의 대부분 의사를 찾은 적이 없다 고 대답해 아직 우울증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결과는 연세대 윤방부.이민창(가정의학과) 교수팀이 지난 5월 서울시내 3개 인문계 고등학교(남학교 1, 여학교 2) 3학년 1천2백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담조사에서 나타났다. 조사학생 가운데 1백13명(9.2%)이 우울증 환자로 진단됐으며, 학교와 가정에서 우울한 기분에 빠져 생활하거나 매사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