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억원규모 휴대론 시장쟁탈전 가열...모토로라 위협당해

2천억원규모의 국내휴대용전화기시장을 놓고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려는모토로라와 이를 따라잡으려는 국내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금성통신등이 신제품출하및 AS(애프터 서비스)확대 가격인하 등으로 모토로라에 대한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따라 지난해 개통기준으로 시장점유율 61%를 기록한 모토로라도 AS체제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제품가격을 내리는등 적극적인 방어전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휴대용전화기 SH-300가격을 12.5% 내린데 이어 올해는 유지보수센터를 현재14개에서 1백개로 늘려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은 올들어 20%에 접근한 시장점유율을 올해말까지 25%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금성통신은 지난 6월초 내놓은 휴대용전화기 GC-600과 GC-910이 시판 한달만에 2천7백대가 팔리는등 인기를 끌고 있어 올후반기에는 시장점유율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성은 또 각 대리점에 휴대용전화기전담요원을 배치하는 한편 수요가 많은 서울 강남지역서비스센터를 확대했다. 현대전자도 지난 5월 HHP-2200이라는 신제품을 출하한데 이어 서울동부서비스센터를 휴대용전화기 전용센터로 이용하는등 AS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모토로라는 올상반기 다소 떨어진 시장점유율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키 위해 최근 제품별로 10%이상 가격을 내렸다. 또 지난 3월 부산 대구 광주 대전등에 보수센터를 설치한데 이어 시이상의지역에 유지보수지점망을 올해말 까지 추가설치, AS를 강화할 방침이다. 업계관계자는 국내업체들이 확대일로에 있는 휴대용전화기시장에 대해 올초부터 적극적인 시장공략전략을 세우고 있어 하반기 시장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