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TV기자 구속...일 대사관 무관에 기밀 27건 넘겨

군사기밀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조준웅 부장검사)는 13일 국방부 정보본부 소속 고영철(40.구속중) 해군 소령으로부터 군사 기밀을 빼낸 혐의로 지난 6일 국군기무사로부터 불구속 송치된 일본 서울지국장 시노하라 마사토(39)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 의로 전격 구속했다. 검찰수사 결과 시노하라는 지난 90년 8월부터 92년 12월까지 고 소령으 로부터 총 50건의 군사기밀을 입수해 이 가운데 27건을 일본대사관 공군 무관인 후쿠야마 가즈유키(공군 대령), 육군 무관 후쿠야마 다카시(육군 대령) 등에게 전달하는 등 군사상 첩보활동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미 확인된 군사기밀 유출 외에 서해안 해병대 병력배치 현 황 프랑스제 레이다 RASIT 도입에 관한 문건 한-미 정찰기 현황을 포 함한 3급 군사비밀 3건 등 모두 7건을 추가로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