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방미 한부총리, 현실적 통일관 강조

방미중인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4일 낮 뉴욕주재 한국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영삼대통령이 최근 평통회의에서 밝힌 3단계통일론은 5공때의 2단계통일론에 비해 훨씬 현실적인 통일론"이라며 그이유로 `남북한간의 교류협력단계''를 통일의 1단계로 설정한 것을 강조.한부총리는 "남북한간의 교류협력의 단계없이 과연 통일이 되겠느냐"며"5공때의 통일론이 비현실적인 것이었다"고 주장. 그는 또 "한국언론들이 나를 감상적 또는 환상적 통일론자로 몰아가고 있으나 나는 누구보다 현실적인 통일관을 갖고 있다"며 "한국신문의논객들이 대부분 우파들로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여론을 잘못 파악하고있다"고 언론을 비난. 그는 이어 "일부에서 김대통령과 내가 통일정책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양 알려지고 있으나 그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김대통령과 나는 통일문제에 관해 의견차이가 없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