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소나타 주문적체 1만대육박...노사분규로"없어 못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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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계열사가 노사분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가 한달이 넘는 장기간 쟁의로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 내수판매는 물론 수출이 전면중단될 위기에 놓여 있다. 16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이날 현재 승용차 재고는 6천2백60대 정도인데 주문을 받아 놓고 아직 출고를 못하고 있는 자동차가 2만1천3백90대에 이르고 있어 노사분규가 해결돼 조업이 재개되더라도 상당기간 정상적인 차량출고는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 보인다. 출고 적체가 가장 심한 것은 재고가 9백50대뿐인 신형 소나타로 계약을 받아놓은 것만 해도 9천9백여대에 이르고 있고 엑셀,엘란트라,그랜저등도 비슷한 실정이다. 현대자동차 영업관계자는 "승용차는 통상 15일분을 재고로 확보하고 있어야 하는데 요즘은 1일분도 안돼 최악의 상황을 맞고있다"며 "노사가 하루빨리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하면 수출은 물론 내수시장에서의 우위마저 뺏길 우려가 높다"고 말했다. 번호/명령(H,F,B,P,T,GO,HI,Z,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