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품질인증제` 제구실 못해...국립농산물검사소

시행 1년맞은 농산물"품질인증제" 농산물 "품질인증제"가 품질인증품의 관리체계 미흡과 소비자들의 인식부족등으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다. 18일 국립농산물검사소에 따르면 지난해 7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첫 시행1년동안 쌀 과실 채소 버섯류등 모두 33개 품목 1만4백23 의 농산물이품질인증을 받아 출하됐다. 그러나 품질심사단계에서 객관적으로 구별되는 명확한 기준이 없는데다기존 농산물과 상품차별화가 안돼 소비자들이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증마크가 부착된 채소류를 구입한 김미량씨(28.관악구 신림12동756의44)는 "비싼 가격에 비해 다른 농산물과 품질의 차이가 별로 없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또 생산과정을 배제한채 마지막 출하단계만 확인함에 따라 심사기준에들어가지않는 사항인 농약과다사용여부등에 대해 논란이 생기는등 영농단계의 체계적관리도 미흡,내용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함께 인증을 받기까지 거치는 절차가 지나치게 까다로워 일부품목의경우 신청에서 인증단계까지 몇달이 걸리는등 생산자측의 불만도 높아가고있다. 이에따라 일부지역에서는 위원회 임의대로 인증을 해줘 상품질의 저하를부추기고 있는 형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