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 4.5%에 그쳐...당초보다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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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분기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낮은 4·5%에 머문 것으로전망됐다. 韓銀은 16일 「상반기 경제동향과 하반기 전망」을 통해 설비투자가 부진하고 노사분규도 겹쳐 2·4분기 경제회복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상반기 경제성장률은 3·9%에 그쳤고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세가 빨라져 7·2%성장, 연간 전체로는 5·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은은 경상수지적자는 상반기 11억5천만달러,하반기에 6억5천만달러를 기록해 연간으론 작년보다 33억1천만달러 적은 18억달러에 달하고 소비자물가는 하반기에 안정돼 연간 4·9∼5·4%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朴載俊 한은조사1부장은 『2·4분기중에 설비투자가 증가세로 돌아설것으로 봤으나 전년동기대비 4·6%감소하는등 여전히 부진한것으로 나타났고 現代그룹의 노사분규로 생산과 수출에 적지않은 차질이 생겨 성장률이 당초 예상한 5·2%에 못미쳤다』고 말했다. 2·4분기중 민간소비는 5·1%늘어 1·4분기 5·5%에 이어 비교적 낮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던 건설투자는 2·4분기중 증가세로 돌아서 4·5%늘었다. 한은은 하반기에는 수출이 꾸준히 늘고 건설투자증가세가 확대되는데다 설비투자도 증가세로 반전,성장률이 7·2%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노사분규가 빠른 시일안에 수습되지않을 경우 성장률이 낮아질수도있다고 지적하고 지난 2·4분기만해도 현대계열사의 분규로 성장률이 0·48% 떨어지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은은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물가상승률이 낮아질 것이지만 정부의 물가안정노력이 실효를 거두지 못할경우 연간 5%를 넘을 가능성도 큰 만큼 물가관리에 유의해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