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 감원싸고 반발...계열사간부 60여명 출근투쟁 항의

포항제철이 33개 계열사의 기구를 축소개편하면서 관리직 간부사원을대폭감원하자 갑자기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과 가족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포항제철은 지난 4월 삼화화성 과장급 이상 12명을 감원했고 5월에는포스데이타 간부사원 14명과 포스콘의 16명, 거영개발 6명, 제철엔지니어링 10여명을 감원하거나 대기발령했다. 또 거양개발은, 6명을 감원했고 경안실업의 경우 관리직 관장급을 생산주임으로 강등하는 편법으로 인원감축을 시도하는 등 감원 선풍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감원됐거나 대기발령을 받은 후 사표를 내도록 강요받고있는 일부계열사 간부사원들이 반발, 매일 출근 투쟁을 벌이고 있다. 또 이들의 가족들은 "졸지에 직장을 잃은 사람이 5백여명이나 된다"며 "이는 군사정권에서도 볼수 없었던 기준도 없는 감원"이라고 주장하고있다. 이에 대해 포철 장중웅상무는 "이번에 감원된 간부사원들은 대부분나이가 많고 능률이 떨어져 그동안 진급이 어려웠던 사람들이었다"며"일반사원들은 소사장제 도입에 따라 축소된 회사조직에 반발하고 있지만 감원은 없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