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원전 배관 부실 시공...감사원 발표

96년 준공예정인 영광원자력발전소 3,4호발전기의 배관공사가 부실시공돼 안전성에 위험이 있는 것으로 감사결과 적발했다고 감사원이 20일 발표했다. 감사원은 현재 건설중인 영광, 월성, 울진원자력발전소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지난 5월10일부터 6월3일까지 실시한 감사결과 이같은 배관 부실시공 등 모두 16건의 부당사항을 적발, 시정을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영광3,4호기(원자력11,12호기)에 사용된 배관 5백94개가 중량이 초과되는 불량품이었는데도 한전은 안전검사에서 실제 납품된배관의 중량을 적용하지 않고 안전검사를 통과시켜 줘 이미 4백8개가 설치돼 있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한전에 대해 규격 미달 배관의 구조안전성, 배관지지대의 안전도등을 재분석 평가해 취약점을 보완하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