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고삐풀렸다...3분기 8천5백억예상 장세압박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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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4분기(7-9월)중 상장기업의 유상증자 예정물량이 급증, 장세에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의 자금성수기인 3.4분기중 대기업에 대한 유상증자물량은 이미 증자조정위원회에서 7천6백74억원으로 확정된 가운데 중소기업분까지 포함하면 3.4분기 유상증자물량이 8천5백억원선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대기업의 경우 월별 증자납입물량은 *7월중 2천5백47억원 *8월 2천4백72억원에 이어 *9월에는 올들어 월간최대인 2천6백55억원으로 각각 예정되어 있다. 지난 상반기중 상장기업의 유상증자실적은 1조5백86억원은 기록했는데*1.4분기(1-3월) 3천5백1억원에서 *2.4분기(4-6월)에는 이보다 크게 늘어난 7천85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4분기중 중소기업의 유상증자 실적은 9백67억원을 나타내며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조달지원책에 힘입어 갈수록 그 규모가 급증하는 추세이다. 증권당국은 올 한해 주식공급물량을 2조5천억원까지 늘려잡고 있는데채권수익률의 안정을 기하기 위해 지난달부터 채권발행물량을 축소하는정책을 펴면서 주식공급확대책에 나서고 있어 증시수급악화의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증권전문가들은 최근의 장세회복기에 대폭허용된 증자물량은 조정기로 접어든 장세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지적, 장세안정을 위해당국이 주식공급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