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래에 실패...엉뚱한 주식 매입 해프닝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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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전거래가 심심치않게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자전에 실패하는 해프닝이 벌어져 눈길. 21일 전장동시호가때 한 투신사에서 보람증권주식 1만3,000주를 H증권사상품계정으로 넘기는 자전거래를 하기로 되어있었던 것. 이같은 자전거래는 대개 매수측에서 상한가에 "사자"주문을 내고 매도측에서 하한가에 "팔자"주문을 내 거래를 체결시키는데 투신사측에서 "팔자"주문을 내지못해 H증권은 엉뚱한 투자자들의 보람증권주식 1만3,000주를 전일보다 700원이 오른 1만8,200원에 사들이게 됐다고. 보람증권의 주가는 동시호가거래이후 곧바로 제자리를 찾아갔는데 이날 전장동시호가에 주식을 처분한 투자자들은 뜻하지 않은 시세차익을 챙긴 셈. 최근 증권사들은 시세에 영향을 미치지않고 대량거래를 형성시키면서 약정을 올리기위해 이같은 자전거래주선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이처럼 실패해 엉뚱한 투자자들에게 이익을 주는 경우가 가끔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