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또 화물 적체 `몸살`...대기율 55%,91년 재판

지난 91년을 고비로 숨통이 트였던 국내 최대 무역관문 인천항이 다시 쏟아지는 화물을 소화시키지 못해 몸살을 앓고 있다.특히 항만 적체해소 대책을 둘러싸고 정부내에서 이견이 보이고 있는데다 대체항 개발마져 지지부진해 적체현상을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21일 해운항만청이 발표한 항만적체현황에 따르면 지난 91년 56.1%에 달했던 인천항 선박대기율이 지난해말 36%로 감소했고 금년 1월에는 20 .1%까지 개선됐으나 금년 2월부터 다시 상승,5월현재 대기율이 55.2%로 91년 최고치에 육박하는등 적체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선박들의 편균 대기시간도 지난 1월 17시간에서 2월 27시간, 3월 29시간,4월36시간,5월44시간으로 4개월만만에 2.6배나 증가했다. 지난 1월이후 꾸준히 상승해온 체선율도 5월 현재 48.1%로 지난해 평 균 체선을 28.2%보다 훨씬 높을 뿐 아니라 체선체화가 심각한 경제문제 로 부각됐던 지난 91년 체선율(58%)을 앞섰다. 이처럼 체선 체화현상이 다시 심화되고 있는 것은 중국으로 잡제품을 중심한 수입물량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신규 항만공급이 거의 이뤄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