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유상증자때 주주호응 높아져...상반기 실권율 6.9%

올들어 증시가 회복국면에 들어서면서 기업들의 유상증자때 주주들의 호응도가 크게 높아졌다. 23일 증권대체결제의 실질주주 유상청약 현황자료에 따르면 기업들이 유상증자를 실시할때 주주들이 증자에 참여하지 않아 발생하는 실권율은 지난 상반기동안 6.9%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17.3%에 비해 10.4%포인트가 낮아졌다. 이같은 현상은 올들어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유상증자때 주주들이 청약가액이 싯가보다 낮은 저가메리트를 노리고 청약에 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상반기동안 유상증자를 실시한 기업들은 모두 90개사로 4천8백70만3천주의 주식을 배정해 이중 93.1%인 4천5백36만1천주가 청약이 이뤄지고 6.9%인 3백34만2천주가 실권됐다. 유상증자때 실권주가 발생할 경우 해당기업은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대주주 또는 연고자에게 배정하거나 증권사에 의뢰,유가증권 공모형식으로 실권주를 처분하게 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경기회복과 함께 시중자금의 증시유입등 주변여건이 개선된데 힘입어 증시가 대세상승국면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따라 신주청약에 대한 인기가 되살아나면서 유상증자때 주주들의 참여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