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 담수유지사업 생태계 파괴우려 "무산"

한라산 백록담(천연기념물 제182호)을 인공으로 가꾸어 담수를 알맞게 유지시키는 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 24일 제주도에 따르면 백록담담수 보존사업을 심의한 문화재관리국 제5분과위원회(위원장 김준민)는 인위적 공법에 의한 담수 식생복원사업은 오히려 자연생태계를 파괴시킬 우려가 높다고 최근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문화재관리국은 또 자연현상에 의한 환경변화는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타당하며 전용 등반로 정상 조망대설치 등반인원조정통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등반객에 의한 자연훼손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