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들소' 서울대공원 입주...미국서 암컷 한마리 들여와

세계적으로 3백마리밖에 없는 희귀동물인 유럽들소가 최근 서울대공원에 들어왔다. 유럽들소는 야생이라 성질이 난폭하고 아메리카들소와 달라 인공사육을 해도 번식이 잘 안돼 20년대부터 세계야생동물보호협회(CITES)로부터희귀동물로 보호받고 있다. 이 들소는 주로 유럽 북부지역에서 떼를 지어 나무잎, 나무순 등을 먹는 야생 초식동물이나 그 수가 점차 감소, 20세기초에 야생은 사라지고현재 64개국의 동물원에서 보호 중인 3백여마리만 남아 있다. 서울대공원은 지난 84년 처음으로 이 들소 5마리를 들여왔으나 그동안우리나라 풍토에 적응치 못해 그중 세마리가 죽어버렸고 힘겹게 얻은 새끼마저도 기르는데 실패, 현재 1쌍만이 있다. 유럽 들소는 몸길이가 2.9m, 키 1.8~1.85m에 수컷의 경우 몸무게가 9백kg이나 나간다. 이번에 반입된 들소는 국내 적응성을 높이고 번식을 위해 들여온 어린두살짜리 암컷이며 키가 1.2m, 길이 1.6m, 몸무게가 2백k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