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다시 살아나...6년만에 첫 증가세

외국인의 투자상담과 신규투자가 늘어나고 철수가 줄어드는등 우리나라에대한 외국인 투자가 다시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신규투자의 대부분이 무역 음식점등 서비스업에 대한 소액투자로이루어져 제조업투자는 여전히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25일 재무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인가된 외국인투자는 1백25건(1억4천7백48만달러)으로 작년 상반기의 1백19건(1억9천1백22만6천달러)보다 6건이 늘어 6년만에 신규투자 증가현상을 보였다.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투자(건수)는 지난 87년 3백62건을 고비로 줄어들기 시작,88년 3백43건 89년 3백36건 90년 2백95건91년 2백86건 92년 2백33건으로 5년연속 감소세를 보여왔다. 특히 한국진출을 위해 재무부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대한상공회의소 한국은행등의 외국인투자상담실에 문의한 건수가 작년상반기 2천81건에서 올 상반기에는 3천2백59건으로 56.7%나 늘어 올 하반기를 고비로 외국인의 대한투자가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철수와 주식매각등으로 출자금을 회수한규모는 작년 6천5백40만8천달러에서 올해는4천8백5만7천달러로 줄어들었다. 이같이 외국인의 대한투자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투자개방예시제등으로국내투자문호가 크게 넓어진데다 투자자유지대조성 인허가절차완화 외환규제완화 임금상승세둔화 등으로 투자여건이 크게 개선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외국인투자동향을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부문의 투자가 작년 상반기73건에서 올해는 83건으로 늘어 투자를 주도했다. 일본 종합상사에 대한 무역업허용등으로 무역업에 대한 투자인가가 작년36건에서 올해는 46건으로 늘었고 음식점업투자는 2건에서 6건으로 3배나증가했다. 이로인해 전체 외국인 투자건수중 서비스업투자비중이 작년상반기61.3%(금액기준23.6%)에서 올해는 66.4%("33.2%)로 확대됐다. 반면 제조업 투자는 46건에서 41건으로 줄었다. 특히 전기전자업에 대한 투자는 11건,화공업투자는 7건에서 각각 4건으로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