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한국학 연수 줄을 이어...여름방학 맞아

여름방학을 맞아 외국인들의 한국학 연수가 줄을 잇고 있다. 25일 각 대학및 학술기관에 따르면 한국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 연수를 희망하는 한국학전공 외국인들이 급증,하계연수프로그램마다신청이쇄도하고 있다. 이에따라 각 기관에서는 연수프로그램을 속속 신설하거나 정원을 늘리는등 연수대상자를 확대하고 있다. 고려대학교는 올해부터 외국대학에서 한국학 강의를 맡고 있는 교수들을초청,"한국학 관련 교과과정 개발을 위한 워크숍"을 시작했다. 이 대학의 최성덕국제대학원 교학과장은 "올 1회에는 멜보른등 호주대학에서 한국관련 학과강의를 담당하는 호주교수 11명이 선정돼 지난5일부터 보름간 연수를 받았다"며 "올해가 첫회인데도 1백80명의 신청자가 몰려16대1의 높은 경쟁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고대는 이에따라 당초 6명으로 하려던 정원을 11명으로 늘렸으며 내년 2회부터는 대상지역을 4개국으로 확대하고 정원도 25~30명선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은 12년째 운영중인 한국연구펠로우쉽에 신청자가 계속늘어남에따라 올해 "한국어 펠로우쉽"을 추가신설, 한국연수프로그램을확대했다. 한국 관련학을 전공하는 재학생이상 학력자를 대상으로 6개월-1년간 한국어 연수를 시켜주는 한국어펠로우쉽은 당초 신청마감이 지난해7월말이었으나 신청이 계속 밀려드는 바람에 마감기한을 1달간 연장하기도했다. 정신문화연구소도 올해 처음 개설한 한국어및 한국문화 강좌에 정원의5배에 가까운 1백80명의 신청자가 몰려들어 선발에 애를 먹었다. 서울대학교에는 올초 일본 쓰꾸바대학생 14명이 겨울방학을 이용,1달간한국어연수를 다녀간 에 이어 내달 22일부터는 게이오대학생 33명이 하계한국어 연수를 받을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지난 85년부터 매년 여름 실시하는 한국학전공자 초청연수에도 신청자가 늘고 있으며 각 대학 어학연수기관이나국제대학원의 서머스쿨에도 외국인들이 수강신청이 꾸준히 증가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