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협동화단지 건설 활기...완구-니트-염색업계 "협력"

중소기업들이 새로운 경영환경을 맞아 함께 생산단지를 건설하는가 하면해외바이어를 찾아나서면서 활발한 공동노력을 펴고 있다. 중소기업들은`규모의 경제''를 내세워 올들어 각 업종별로 공동단지 건설에 나서고 있다. 또 라이터, 시계처럼 저임금 후발개도국으로부터 추격받는 중소기업들은위기감속에 올들어 국제행사 공동참여를 부쩍 늘리고 있다. 완구업계는 경기도 동두천시에 1만8천여평 규모로 10여개 업체가 입주할수 있는 완구협동화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부지를 분양받는 대로 조성작업을시작, 95년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니트업계는 35개 니트원단 생산업체들을 중심으로 오는 8월부터 충북 음성지역에 모두 80억원을 들여 대지 3만5천평, 연건평 1만5천평규모 협동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염색업계도 경기도 시화공단에 30여 업체가 공동으로 소규모 염색단지를 갖춰 1백억원을 들여 대규모 공동폐수처리장을 만들 계획이다. 이 단지가 완공되면 입주업체는 예전보다 30% 가량 경비절감효과를 기대할수 있다. 공구업계는 전남 하남공단에 10개 업체가 2만2천평 부지에 개별공장을세우는 한편 9억원을 공동 출자, 대지 5만평에 3백평규모 협동화사업장을건설해 곧 가동에 들어간다. 한편 라이터조합은 올해를 `해외 판촉의 해''로 정하고 창설이후 처음으로 지난 2월 프랑크푸르트 춘계 소비재박람회와 5월 바르셀로나 전시회등에 잇따라 참석한 데 이어 6월 뉴욕 전시회 등 국제행사 10여건에 참가할 예정이다. 프랑크푸르트 박람회에서는 1백만달러어치 수출계약을 맺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시계업체들도 매년 9월 홍콩에서 열리는 국제전시회에 개별 참석하던관행을 벗어나 올해부터 시계조합 주도로 10개 업체가 참여, 한국전시관을 만들어 제품판촉에 나서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