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광장] 보광 경인물류센터 .. DPS도입 내달 본격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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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미리마트란 상호로 전국에 2백개 편의점점포망을 갖추고있는(주)보광은신축중인 경인물류센터(경기도 김포군 검단면)에 디지털피킹시스템(DPS)을 도입,오는 8월부터 본격 가동한다. DPS는 물류센터내 상품보관선반에 설치된 디지털 디스플레이에 해당상품의수량을 표시,피킹작업자에게 직접 지시하는 방식으로 최종작업자들이주문전표를 읽지 않아도 되는 점이 특징이다. .보광이 DPS를 도입키로 한것은 피킹시간을 절약하고 피킹오류를방지,직.가맹점포에 대한 배송서비스를 한단계 제고시키기 위해서이다.그동안 용인 대구 부산등지의 기존 물류센터에서 상품지식이 전무한비숙련작업자를 고용,주문전표에 의한 피킹에 의존해온 결과,가맹점에서주문하지도 않은 상품이 배송되는 실수가 적지 않았던 것. 피킹시간이길어짐으로해서 떠안게 되는 인건비부담이 가맹점증가에 따라 더욱 커질것이란 예상도 이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게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자체물류센터를 거쳐가는 소분상품이 9백여품목에 달합니다. 대부분3개월미만경력의 아르바이트생들이 주문전표와 상품을 일일이 대조해가며작업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시스템개편없이는 피킹오류발생건수를 줄일 수없는 형편이지요"(이진구 편의점사업부 정보시스템부 부장) 지난 2월 경인물류센터 착공과 더불어 회사내 팀을 조직,소프트웨어개발을병행했다. 물류센터건립에 25억원,컴퓨터 하드웨어도입및운영프로그램개발에 2억여원을 책정했다. DPS의 핵심인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모두 9백15개를 설치하는 것으로설계했다. 라면 스낵류 캔음료등 박스단위로 출고되는 상품을제외한 모든소분상품을 대상으로 했다. 본부 호스트컴퓨터에서 1차 가공한 일일주문자료를 센터내 소형컴퓨터에서재처리,디스플레이에 품목별 피킹수량이 동시에 표시되도록 프로그램개발을완료했다. 피킹작업자가 할일은 단한가지. 롤컨베이어를 따라 흘러가는 점포별배송박스에 디스플레이 밑에 있는 상품을 표시된 수량만큼만 담으면 되는것이다. .보광은 이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피킹작업시간을 대폭 줄일수 있을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즉 9백여 품목을 기준으로 한사람이 2백점포의 주문량을 종래와 같이주문전표를 보며 처리할 경우 소요되는 시간은 6시간40분정도. 이에비해DPS 가동이후의 일인당 작업시간은 1시간56분에 불과할 것으로 추산하고있다. 이에따라 14명의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할 경우 인건비는 연간2천여만원으로 전표피킹방식으로 운영했을 때보다 연간 5천여만원의절감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작업이 단순화되면서 인력확보가 보다용이해질 것이란 전망도 빼놓을 수 없다는 계산이다. 재고관리가 쉬워져장기체화 상품을 없애는등 상품회전율도 종전보다 높일 수 있는데다피킹오류를 1백% 방지,점주들의 불만을 완벽히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주요효과로 꼽고 있다. 보광은 향후 이 시스템을 기존의 3개 지역물류센터에 적용할 방침이며오는 2000년까지 서울 강북 충북 호남지역등에 추가 건립할물류센터에까지확대 적용,물류효율화를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