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상근 칼럼 > 무쇠주먹 타이슨 요즘 돈벌이 하루60센트

강간혐의로 기소돼 6년간을 선고받고 교도소에서 복역중인 무쇠주먹 마이크타이슨은 프로복서 생활6년에 줄잡아 1억달러(8백억원 상당)를 벌었다. 챔피언시절 그는 하루밤에 1천9백만달러를 번적도 있다. 그런 그가 현재 인디애나의 한 교도소에서 체육관 노동으로 하루 60센트(4백80원정도)를 벌고있다해서 화재다. 복역수들에게 직업훈련으로 새출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일꺼리를 맡겨 생산적인 활동에 참여를 유도하는 것은 이들에 대한 "선도"이자 사회 경제적으로도 의미가 적지않다. 미국의 자동차번호판은 주단위로 교도소에서 만들어 공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큰 기술을 요하지 않고 제조과정이 단순 반복적인데가 수요는 항상 보장되기 때문이다. 중국의 "교도소 노동"이 미 중국간에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의류나 직물등 경공업제푸미들이 교도소인지 공장인지 잘 분간이 안가는 곳에서 복역수들의 강제노동으로 만들어 계속 수출되고 있다는 것이 미국측 주장이자 항의다. 직업훈련이나 "선도"의 차원을 넘은 인권유린이며 강제노동에 의한 저원가로 수출드라이브를 노리는 "반칙플레이"라는 지적이다. 미국 노총은 중국당국이 교도소와 공장건물을 대부분 옆에 교묘히 붙여놓고있다고 주장했고 인권운동단체인 아시아 워치는 면직제품의 경우 거의가 교도소 제품이며 중국당국이 이들을 수출할때 다른 "합법적"인 제품과 적절히섞어 눈가림하고 있다고 의회에 보고했다. 1930년 스무트-홀리 관세법은 교도소노동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고 74년 무역법은 근로자의 인권침해에 의해 제조된 제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미중 두나라 정부는 작년 "교도소제품"의 수출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미국측 "책임있는 관리"의 현장답사를 중구당국이 허용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중국당국은 그후 "강제노동관행이 시정됐다"고만 밝힐뿐 현장답사주선에는 계속 미온적으로 임해왔다. 클린턴정부는 이 문제의 협의를 위해 국무부의 존 샤턱 인권문제차관보를 내달 중국에 보내고 가을부터 북경대사관에 "교도소노동"담당관을 상주시킬 예정이다. 우리에게도 결코 "강 거너불"일 수만은 없는 "수출 중국"의 무서운 면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