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공항 계기착륙 장치없고 활주로 짧아...문제점

국내 최대의 항공 참사를 빚은 아시아나기 추락사고는 일단 조종사의 무리한 착륙시도에 그 원인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이밖에도 우리나라지방공항의 관제시설 미비 등 불량한 조건도이같은 사고의 한 원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번에 조종사가 착륙하려다가 결국 실패하고만 목포공항의 경우계기착륙 장치(ILS)가 없을뿐 아니라 활주로 길이도 1천5백m밖에 안돼 여객의 안전보장을 최우선으로 해야될 여객기의 이착륙에는 문제점이 있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 계기착륙 장치는 활주로에서 전파를 쏘면 비행기가 그 전파를 받아 일정 방향으로 활주로에 유도되는 시스템으로 이 장치만있으면 비행기가 활주로 중심선에 정확히 유도될 뿐 아니라 비행기의 상하 각도까지 정확하게 지시,안전 착륙을 보장해준다. 그러나 문제의 목포공항에는 이 장치가 없고 이보다 정밀도가 훨씬 떨어지는 전방향 표지시설 (TVOR)과 무지향 표지시설 (NDB)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