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경찰관신분증 훔쳐 단속빌미 돈뜯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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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직업이 없는 김종현씨(39.경기도 부천시)는 훔친 경찰관 신분증을 이용, 여관에 들어가 윤락행위 단속나왔다며 돈을 뜯어내려다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는데...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4일 오후 7시반경 서울 관악구 봉천동 H여관에 들어가 주인 최모씨(53.여)를 통해 윤락녀 이모양(21)을 부르게 한뒤 이양이 오자 갑자기 최씨에게 경찰관 신분증과 수갑을 내밀며 "윤락행위를 알선했으니 경찰서에 가자"며 돈을 뜯어내려다 이를 수상히 여긴 최시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는 것...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91년 9월말경 지하철에서 동대문경찰서 소속홍모경장(39)의 지갑을 훔쳐 홍경장의 신분증에 자신의 사진을 붙인 뒤줄곧 경찰관행세를 해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