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그룹,창업2세간 그룹분할 초스피드로 단행..재계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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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정리와 함께 창업2세간의 그룹분할을 선언한 미원그룹이 후속조치를 초스피드로 단행,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창업주 임대홍그룹명예회장(73)의 장남이자 미원그룹의 주력기업들을 앞으로 계속 이끌게 된 임창욱그룹회장(44)은 제헌절과 일요일 연휴가 끝난 직후인 지난19일 그룹에 잔류케된 12개계열사의 사장과 해외지사장들을 이천의 미란다관광호텔로 긴급소집, 분할배경을 소상히 밝히고 향후그룹운영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임명예회장의 2남 임성욱씨(26. 미원식품전무)가 경영권을 장악하게될8개사중 핵심기업인 미원식품은 분할계획발표후 불과 4일만인 20일 여의도의 미원그룹사옥에 입주해있던 기획,관리,영업부서를 서울가양동의 본사로 전격철수시키고 독자적으로 경영진을 개편하는등 본격적인 독립경영의 모습을갖추기 시작. .그룹분할에 따른 당장의 변화는 미원그룹으로부터 떨어져나가게 된 8개사에서 더 강도높게 나타나고 있다. 미원그룹에 잔류케된 12개사의 경우임회장이 경영전권을 행사해온 기존의 운영방식에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울뿐아니라 유사업종통폐합등 사업구조재편에 관한 세부계획이 아직 윤곽을 드러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이와함께 오너가 될 임성욱씨의 나이가 아직 어리고 최고경영자로의 경험이없는만큼 8개사는 경영진의 인적구성에서 앞으로 더큰 변화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