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민영화 기업 3천개로...옐친,긴급포고령

[모스크바=정규재특파원]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26일 올해말까지 민영화해야할 대상기업을 종전의 2천개에서 3천개로 늘리고 총발행주식의80%를 바우처를 통해 매각토록 하는 긴급 포고령을 발표했다. 옐친대통령은 또 민영화 대상기업이 주식회사 전환이후 최대 60일이내에경매를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다. 종전에는 90일이내 였었다. 옐친대통령의 이같은 급격한 민영화추진 방침은 최근 러시아 의회가 잇달아 반민영화 관련결의안을 통과시키고 있는데 대한 전면적인 반격으로풀이되고있다. 최근 러시아 의회는 바우처의 유통을 제한하고 민영화위원회의 활동을 정지시키는 결의안을 채택했었다. 또 전체 발행주식의 20%이상을 경매토록한 옐친의 지난 5월 포고령을헌법재판소에 제소하는등 정부의 민영화정책에 전면적으로 반대해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