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스케치> 민자당, "이번 사고는 옷이 몸에 안맞는 격"

항공기추락사고와 관련,민자당은 28일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양정규국회교체위원장과 사고조사차 전날 현지를 다녀온 정시채국회농림수산위원장의 보고를 받고 재발방지책을 논의. 이들은 "목포공항이 비좁아 옷이 몸(비행기)에 맞지 않은 격인데도 무리한 착륙을 감행하려다 사고가 났다"(양교체위원장), "지난달에만 20번이나 결항했다는데 활주로를 5백미터만 더 늘려주면 좋겠다"(정농림수산위원장)고 설명하며 예산지원.관련법개정이 필요하다고 촉구. 한편 27일 해남.목포에 들렀던 당사고조사반소속국회의원 7명이탄 소형버스가 해남도국도에서 빗길에 미끄러졌으나 다행히 국도옆 비탈의 나무에 걸려 위기를 모면. "무더기 보궐선거를 치를 뻔 했다"는 한숨이 나오는 가운데 황명수사무총장은 정시채의원에게 "그 나무에 고사라도 지내 드리라"며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