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협상 진전없어 .. 회사측 '직장폐쇄' 신중검토

현대중공업은 28일 최수일사장과 윤재건노조위원장이 참석,오후 늦게까지 실무협상과 본협상을 갖고 임금및 현안 수습방안을 찾고 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회사는 이에따라 29일 협상에서조차 타결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을경우 직장을 폐쇄한다는 계획아래 "직장폐쇄" 공고문과 "직장폐쇄에 즈음하여"라는 유인물을 제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도 하계정기휴가가 시작되는 8월1일이전에 협상을 마무리한다는계획아래 타결을 위한 각종 방안을 찾고 있다. 지난27일 직장폐쇄한 현대종합목재는 이날 협상을 재개했으나 합의점을찾지못해 29일 협상을 속개키로했다. 현대중전기 현대중장비 현대미포조선등도 이날 오전부터 오후 늦게까지계속 협상을 벌였으나 소득없이 끝났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오후1시30분협상장이었던 본관2층 대회의실에서 전성원사장과 윤성근노조위원장등노사교섭위원 각각 13명씩 참석한 가운데 지난23일 자율타결로 이끌어낸임단협안에 연대서명으로 조인한 뒤 합의서를 교환했다. 현대정공노조도 지난24일 합의한 노사협의사항을 조합원투표에 부쳐총투표자 3천4백93명중 2천7백명(77.3%)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한편경찰은 현대계열사 공권력투입입에 대비,이날 병력을 70개중대에서80개중대로 증강배치했고 30일까지 1백개중대 1만4천명을 울산에 배치할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