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장기화로 도매시장서 공장도가 이하 거래품목 늘어
입력
수정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도매시장에서 공장도가격 이하로 거래 되는 품목이 늘고 있다. 공장도가격 이하 거래방식은 도매가격이 공장도가격보다 5~50%정도 낮 게 형성되는 등 정상적인 유통질서를 어지럽히면서 주류 화장지 등 잡화 를 비롯해 청량음료 가전제품 철강재에 이르기까지 확산되고 있다. 주류의 경우 청량리 영등포 등 잡화도매상가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공 장도 가격보다 최고 50% 낮은 가격에 형성되는 등 가격체계가 크게 문 란한 상태다. OB의 씨크리트 7백ml 6개들이 한상자는 2만7천원(공장도가격 3만2천1 백39원), 씨그램진 7백ml 6개들이 한상자는 1만1천원(공장도가격 2만2천 2백68원)에 거래되고 있다. 또 도매가격이 공장도가격보다 높은 주류 제 품들도 관행적으로 비인기제품을 끼워 팔기 때문에 이것을 감안하면 사 실상 공장도가격 이하에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