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중견 현대 무용가 3인 일본 춤페스티벌 참가

93여름시즌 일본에서 열리는 다양한 춤페스티벌에 우리나라 중견현대무용가들이 대거 초청돼 공연을 펼친다. 각대학의 방학과 휴가철로 이어지는 7~8월이 공연하한기인 우리나라와는달리 일본지역의경우 도시별로 크고 작은 규모의 춤페스티벌을 이기간중매년개최,축제분위기를 조성해왔다. 일본에서 열리는 춤페스티벌의 성격은 대부분 경연이 아닌 축제형식의행사들이며 세계각국에서 초청된 많은 무용단체들이 참가해 춤교류와우의를 다지는 기회로 활용되고있다. 이번에 일본에서 개최되는 춤페스티벌에 초청된 국내무용가는 현대무용가이정희(중앙대교수)박명숙(경희대")최청자(세종대")씨. 12개국 2백50여명의 무용인들이 참가한가운데 오는 8월2~11일 동경에서열리는 93저팬아시아댄스이벤트에 초청된 이정희씨는 "살풀이연작"과"검은영혼의노래 시리즈" "봄날문밖에서의 춤" "필름 비디오&댄스""다치마스 마사키절벽"등을 공연한다. 8월3일 마이엘파그홀,5일 동경대관민회관,11일 아키다출택호반등에서모두3회공연을 펼칠 이씨의 이번작품가운데 특히 "다치마스 마사키절벽"은종군위안부들의 원혼을 달래는 진혼무로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있다.마사키절벽은 2차대전중 강제로 징집되어 일본에 끌려갔던 조선처녀들이전쟁이 끝난뒤에도 돌아오지못하자 집단으로 자살했던 절벽으로 북해도에위치해있다. 또 지난 1939년 조선인 강제징집희생노동자들을 애도하며세운 위령비인 아키다의 히메관음상앞에서 공연될 작품은 그들의 원혼을달래기위해 특별히 안무한 제의형식의 춤이다. 박명숙씨가 이끄는 서울현대무용단이 참가할 페스티벌은 8월3일 동경마이엘파그홀에서 열리는 일한청소년무용제와 5일 동경 나가노문화센터에서개최되는 93일본아시아무용제,26~27일 도야마교육문화회관및도나미문화회관에서 펼쳐지는 아티스틱 무브먼트 인 도야마등. 그동안일본지역과의 교류에 활발히 나서온 서울현대무용단은 각 행사마다"소묘93-혼자눈뜨는 아침" "향수" "혼자일때." 등 대표적인 레퍼토리들을선보인다. 최청자씨의 최청자툇마루무용단이 참가할 행사는 93인터내셔널댄스페스티벌. 7월26~31일 고베문화홀과 8월26~28일 도야마교육문화회관에서 두차례에 걸쳐 개최되며 한국을 비롯 미국 영국등 6개국이 초청됐다.참가작은 "겨울탱고" 와 "샤머니즘" 등 두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