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창원공장 노사협상 제자리걸음...회사측 양보없어

조합원 찬반투표로 잠정합의안이 부결돼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현대정공 창원공장 노사는 29일 오전 9시께부터 협상에 들어갔으나 회사측이 잠정합의안 이상의 안을 제시하지 않아 협상에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조측은 이날 협상에서 회사측이 공권력 투입으로 구속된 노조간부와 수배된 노조위원장 등 5명에 대해 사법기관에 선처를 호소해 줄것 등을 요구했으나 회사측은 선조업 후협상 입장을 고수하면서 잠정합의안 이상의 새로운 대안은 없다는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조합원 1천여명은 오전 8시께 출근했으나 부서별 집회를 열고 조업에 들어가지 않았다. 한편 노동부 창원사무소는 이날 협상결과에 따라 노조비대위 간부들과 집행부간부들에 대한 사법처리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