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직장폐쇄 초읽기...노사간 이견 못좁혀

[울산=김문권기자] "극적타결"과 "직장폐쇄"라는 갈림길에 선 현대중공업노사양측은 29일 협상을 제개했으나 회사측 최종세시안과 노조측 수정제시안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대중공업 회사측은 이날 오후4시 임금인상및 현안문제최종안을 제시하고노조가 수용을 거부하면 30일 직장폐쇄 하겠다고 최종통고를 보냈다. 그러나 노조가 회사측 최종안에 대해 협상을 요구할 경우 직장폐쇄 신고전까지는 협상을 계속할 예정이다. 현대중장비는 이날 회사측이 수정제시한 임금 4.7% 인상(3만1천원) 호봉승급 1만8천원 성과급최고 1백50% 지급 생상성향상달성금 45%지급 추석귀향비 8만원지급에 잠정합의, 30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현대중전기는 이날 협상을 재개했으나 합의점을 못찾아 직장폐쇄할 움직임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날 회사가 추가로 제시한 호봉승급분 1천원 추가인상추석귀향비 10만원지급 위로휴가 1일 부분을 놓고 조합원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자 1천6백86명중 찬성 8백42명(49.94%)으로 부결되자 김영환노조위원장이 무효를 선언하고 30일 재투표키로 했다. 직장폐쇄 3일째인 현대종합목재도 이날 임협을 재개, 노사가 상당한 의견접근을 해 30일중 조합원찬반투표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